모든 메뉴가 한국어로 완역된 한글판 워드프레스닷컴이 오는 6월6일 정식 출시된다.

워드프레스 창업자이자 오토매틱 CEO인 매트 뮬렌웨그는 지난 6월1일 서울 강남 디캠프에서 열린 '워드프레스 미트업' 행사에 참석해 한국어 출시에 대한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오는 금요일 워드프레스닷컴이 정식 한국어판을 출시하는데, 100% 한국어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가 한국에 온 이유”이라고도 했다.

매트 뮬렌웨그
▲ 매트 뮬렌웨그

▲매트 뮬렌웨그 오토매틱 CEO


현재 가입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닷컴은 일부 메뉴만이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워드프레스닷컴의 국내 이용자는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 밀려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8만개 정도의 웹사이트가 워드프레스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 숫자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농담 섞인 말투로 “워드프레스가 네이버(블로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한국에서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트 뮬렌웨그는 한국인 개발자의 채용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한 나라에서 성장한다는 것이 번역에 머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잘 적응해 개발될 수 있도록 각 국에서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용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오토매틱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영어 작문 실력과 워드프레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워드프레스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다국어에 능숙한 이들을 우대한다고도 했다. 모든 지원서는 매트 뮬렌웨그 본인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 지원서에 오탈자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고도 했다. 오토매틱사는 올해 150명의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매트 뮬렌웨그는 “개발자의 출신지나 근무지에 관계없이 모든 개발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동일한 급여를 지급받는다”면서 “한국에서 얼마나 벌고 있는지 삼성에서 얼마나 주는지는 모르지만 급여 수준은 정말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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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뮬렌웨그 '워드프레스 미트업' 강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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