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무인기(드론)를 널리 쓰는 데 가장 큰 장벽을 걷어내기 위해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NASA가 캘리포니아 모펫필드에서 드론의 운항 상황을 관리하는 항공 관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9월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아마존이 물류 배송에 쓰겠다고 밝힌 드론
▲ 아마존이 물류 배송에 쓰겠다고 밝힌 드론

일반적으로 드론은 낮은 고도(120~150m)로 날기 때문에 장애물을 많이 만난다. 다른 드론뿐 아니라 저고도 비행 항공기나 빌딩 등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훨씬 더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공항 같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드론이 날아가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드론이 상업적으로 널리 활용되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파리말 코파르데카르 NASA 기초연구원은 “드론 여러대가 같은 영공에 날 경우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없다”라고 드론 운항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ASA가 개발하는 드론 관제 프로그램은 기존 항공 관제 시스템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기상 상황을 전해주고 운항 상태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항공 관제 시스템보다는 시스템이 간소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사람 없이 컴퓨터와 알고리즘만으로 드론이 날 수 있는 곳과 가면 안 되는 곳을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코파르데카르 연구원은 처음 드론이 상업적으로 쓰일 분야가 농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농업 분야에서 내년 안에 뭔가 움직임을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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