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 업체 레노버가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노버의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밴드다. 이름은 'SW-B100’. 겉모습만 보면 핏빗의 '핏빗 플렉스’처럼 생겼다. 작은 화면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다. 레노버는 거창한 새 제품 공개행사 대신 레노버 홈페이지에 슬쩍 제품 소개 페이지를 여는 것으로 SW-B100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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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지금까지 등장한 헬스케어용 스마트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SW-B100은 사용자가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주거나 심장박동을 체크해준다. 운동하느라 얼마나 많은 열량을 소모했는지, 몇 걸음을 걸었는지 등을 알려준다.

레노버는 홈페이지에서 “레노버 스마트밴드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기능이 한 가지 더 있다. SW-B100을 손목에 차고 PC 가까이 가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PC의 잠금화면이 열린다. PC 사용자를 인증하는 액세서리로 동작하는 셈이다. 레노버는 현재 매 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PC를 판매하는 업체다. 레노버 PC와 연동해 부가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SNS 서비스 알림이나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고,  전화나 문자메시지 수신을 손목에서 대신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만 보면, 주황색과 파란색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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