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모질라재단이 6월17일 웹어셈블리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웹어셈블리는 웹브라우저 기술에 활용되는 새로운 바이너리 표준이다. 웹어셈블리팀은 “새로운 표준으로 다운로드할 파일의 크기를 줄이고 코드를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다”라며 “큰 규모의 코드를 웹브라우저에서 쉽게 분석하고 성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MS, 모질라재단으로 앞으로 W3C 커뮤니티에 합류해 웹어셈블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MS가 개발한 언어인 ‘타입스크립트’나 모질라재단이 만든 asm.js 등도 웹어셈블리에 활용된다. 자바스크립트 창시자인 브렌든 아이크는 6월17일 블로그를 통해 “ams.js의 부족한 점을 웹어셈블리로 해결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웹어셈블리팀은 깃허브 페이지를 통해 “자바스크립트가 파싱되는 속도와 비교했을 때 20배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웹어셈블리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함께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한 언어를 웹에 컴파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웹어셈블리팀은 새로운 기술이 가상현실, 암호화 기술, 음악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  웹 어셈블리를 활용한 데모(사진 : http://lukewagner.github.io/AngryBotsPacked/)
▲ 웹 어셈블리를 활용한 데모(사진 : http://lukewagner.github.io/AngryBotsPacked/)

웹어셈블리 기술은 깃허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현재 폴리필 라이브러리를 프로토타입 형태로 먼저 공개했다. 폴리필 라이브러리는 웹어셈블리 코드를 자바스크립트로 쉽게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웹어셈블리를 활용한 새로운 컴파일러, 디버거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6월17일 보도에서 “주요 웹브라우저 개발 업체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그 자체만으로 지켜볼 만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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