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국내 출시일이 확정됐습니다. 애플은 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새 아이폰의 국내 출시 일정을 10월23일로 표기했습니다. 아이폰6s의 가격은 16GB, 64GB, 128GB 제품이 각각 92만원, 106만원, 120만원입니다. 아이폰6s 플러스는 16GB, 64GB, 128GB 모델이 각각 106만원, 120만원, 134만원입니다.

새 아이폰은 이전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같은 디자인에 카메라와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을 향상키신 제품입니다. 터치 압력을 감지해 응용프로그램(앱)의 추가 메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3D터치' 기능과 '라이브포토', 4K 촬영 기능 등이 추가됐지요. 이번 시리즈부터 '로즈골드' 색깔이 추가됐다는 점도 새 아이폰의 특징입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아이폰6s 로즈골드를 직접 보고, 애플이 강조한 새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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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에 가까운 장밋빛 골드

외형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새 아이폰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색깔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붉은빛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은은한 붉은색이 감도는 금색입니다. 옅은 분홍색에 가깝다고 할까요.

경계가 모호한 3D터치와 앱 삭제

애플이 이번 새 아이폰에서 가장 강조한 새 기능은 3D터치 입니다. 터치 시 압력을 인지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에 새 부품을 추가했을 정도니까요. 3D터치의 미려한 진동 경험을 사용자의 손끝에 전달하기 위해 '탭틱엔진'도 추가했습니다.

3D터치는 화면에 적당한 힘을 가했을 때 활성화됩니다. 주요 기능은 앱 아이콘을 평보소다 강하게 눌렀을 때 내부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화면 왼쪽 끝에서 압력을 가해 오른쪽으로 밀면, 홈 단추를 두 번 눌렀을 때 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 메뉴로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3D터치를 활성화할 때마다 보통 진동과는 다른, 미세한 진동이 손으로 전해집니다.

▲  사파리 웹브라우저의 3D터치 메뉴
▲ 사파리 웹브라우저의 3D터치 메뉴

▲  앱스토어의 3D터치 메뉴
▲ 앱스토어의 3D터치 메뉴

▲  화면 왼쪽 끝에서 힘을 주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멀티태스킹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화면 왼쪽 끝에서 힘을 주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멀티태스킹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rel]3D터치는 분명 좋은 기능입니다. 앱에서 원하는 동작을 수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다소 모호한 점도 있습니다. 어떤 앱이 3D터치를 지원하는지 직접 눌러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기본 앱인 '페이지'나 '키노트' 등 문서 앱은 3D터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꾹 누르면, 약한 진동이 전해진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3D터치를 지원하는 앱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얼마나 빨리 3D터치에 익숙해지느냐가 관건입니다.

여기서 질문. 기존 아이폰에서는 앱을 지우거나 위치를 옮기고 싶을 때 앱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이를 활성화할 수 있었습니다. 3D터치도 앱을 꾹 누르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사용하는 방식에서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앱을 지우려고 앱 아이콘을 길게 눌렀는데, 3D터치가 활성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앱을 지우려면, 화면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말 그대로 '터치'만 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가만히 올려둬야 합니다.

▲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입니다. 앞면 카메라도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이번 제품부터 4K 촬영을 지원합니다.
▲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입니다. 앞면 카메라도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이번 제품부터 4K 촬영을 지원합니다.

▲  라이브포토 기능이 켜진 상태(노란색 동그라미 단추)
▲ 라이브포토 기능이 켜진 상태(노란색 동그라미 단추)

▲  라이브포토 기능이 꺼진 상태(흰색 동그라미 단추)
▲ 라이브포토 기능이 꺼진 상태(흰색 동그라미 단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포토'

라이브포토 기능은 사진을 찍기 전과 후 일정 시간을 동영상으로 기록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른바 '움짤'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카메라 앱 내부에서 라이브포토 기능을 켠 상태에서는 찍는 모든 사진이 라이브포토로 기록됩니다. 라이브포토로 기록하고 싶을 때마다 일일이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합니다. 라이브포토로 기록된 동영상을 보려면, 사진을 꾹 누르면 됩니다.

평범한 사진을 찍고 싶으면 라이브포토 단추를 비활성화하면 됩니다. 라이브포토가 일종의 동영상이라는 점에서 내부 저장공간이 충분치 않은 이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가지 비밀은 라이브포토 기능을 켠 상태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촬영할 때 나는 셔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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