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업데이트 코드명은 ‘쓰레스홀드(Threshold)2’다. 출시 전 윈도우10의 코드명은 ‘쓰레스홀드’였다. 윈도우10에 적용되는 첫 번째 메인 업데이트인 셈이다. 현재 MS는 업데이트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전문 블로거 폴 브라이언 서로트와 해외 IT 매체 <더버지> 등이 MS의 공식 입장을 확인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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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스홀드2 업데이트는 ‘윈도우10 가을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시작은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버전 숫자는 1511. 2015년 11월 적용되는 업데이트라는 뜻이다. 업데이트를 위해 사용자가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없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보안 업데이트처럼,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폴 브라이언 서로트의 설명이다.

쓰레스홀드2에서는 주로 사용자조작환경(UI)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데스크톱 응용프로그램(앱)에 색깔 창이 추가되고,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불러낼 수 있는 콘텍스트 메뉴가 개선된다. 윈도우10 시작 단추에 라이브타일을 배치할 수 있는 줄 수도 지금보다 늘어난다.

[rel]특히, 스카이프를 활용해 PC에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는 점이 쓰레스홀드2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윈도우10의 메시지 기능은 ‘아이폰’의 연락처와 연동돼 맥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아이메시지’와 비슷하다. 스카이프 연락처를 오른쪽 화면에 배치하고, 문자메시지 내용을 왼쪽 창에 표시한다는 점에서도 맥용 아이메시지와 유사하다.

스카이프가 윈도우10의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코타나’와 연동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코타나 창에서 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또, 스타일러스 펜으로 코타나에 일정을 등록할 수도 있다. 일종의 ‘리마인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손글씨로 “10월23일 밤 9시에 알려줘”라고 쓰면, 일정 알림이 바로 등록된다. 다만, 코타나는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한글 입력으로 일정알림을 등록하는 일은 당분간 소원한 일이다.

MS는 윈도우10과 함께 소개한 새 웹브라우저 ‘엣지’에 확장 프로그램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쓰레스홀드2 업데이트에서는 엣지의 확장 프로그램 기능은 포함되지 않는다. 엣지의 확장 프로그램 기능은 오는 2016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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