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가 11월9일 보도한 “SKP, 이용자 정치적 신념도 수집하겠습니다” 기사에 관한 SK플래닛의 공식 반론이 전달됐다.

SK플래닛은 보도와 달리 ‘T스토어’를 통해 사용자의 정치적 신념이나 사상, 성생활 등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이를 분석할 의도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정보취급방침에 해당 문구가 포함된 것은 관련 정보가 의도치 않게 포함될 가능성이 있음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내하려는 선의였다고 SK플래닛은 강조했다. 하지만 SK플래닛은 외부의 오해와 우려를 고려해 △해당 문구로 되어 있는 동의 과정을 중단하고 △이미 동의한 사용자에게도 추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SK플래닛이 11월10일 저녁 배포한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11월10 언론 보도에 대해 SK플래닛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SK플래닛은 앱 마켓 T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이를 위해 앱 명칭, 앱의 사용 여부 등을 제한적으로 수집해 왔음. 지난 6월 25일, 변경한 개인정보취급방침은 고객이 보유한 여러 가지 앱 들의 명칭, 사용 여부 및 시간 등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교회, 병원 관련 앱 들이 의도치 않게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다 상세하게 안내하기 위한 것이었음.

해당 문구는, 법 조항을 인용하여 포함되었으며, 고객이 선택적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음. 외부의 우려처럼 해당 앱에서 어떠한 내용을 봤는지 등의 정보는 전혀 수집이 불가능하며, 특정 사용자의 사상, 신념 등은 수집할 수도 없고, 분석하고 있지도 않고 있으며, 분석할 의도도 없음.

SK플래닛은, 적법한 절차와 개인정보보호법 등 선의의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우려가 있으므로 좀 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해당 문구로 되어 있는 동의 과정을 중단하고, 기 동의한 고객에게도 추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함.

고객의 편의를 위한 추천서비스인 만큼 향후 오해가 없도록 수집 정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을 적극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임.


T스토어 업데이트 시기는 단말기별로 다를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미 11월10일 부터 변경 사항을 반영한 T스토어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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