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오픈소스 네트워크 기술을 만들어 공개했다. 그는 아예 스냅루트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앞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이슨 포레스터는 스냅우트 설립자이자 CEO다. 그는 2011년부터 4년 동안 애플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매니저로 일했다. 애플의 데이터센터를 관리하고 아이튠즈 음악, 앱, 시리, 아이메시지과 관련된 트래픽을 관리하기도 했다. 애플 이전에는 IBM에서 13년 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담당했다. <벤처비트>는 "스냅루트 팀원 중 절반 이상이 애플 출신 엔지니어"라며 "현재 450만달러(약 5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스냅루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SDN같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소수의 기업만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이유 중 하나가 스위치와 라우터와 관련된 좋은 오픈소스 기술이 없었기 때문"라며 직접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한 이유를 밝혔다.

▲  스냅루트 특징(사진:스냅루트 홈페이지)
▲ 스냅루트 특징(사진:스냅루트 홈페이지)

스냅루트는 네트워크 레이어2와 레이어3과 관련된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쉽게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환경설정을 변경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는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특정 기업 기술에 종속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에도 합류해 적극적으로 오픈소스 데이터 센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냅루트 기술에 대한 간단한 데모는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소스코드는 깃허브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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