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데미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업체로, 직장인을 위한 실무적인 강의가 많은 것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인기 MOOC업체가 무료 강의를 주로 제공하는 데 비해 유데미의 대다수의 강의는 유료이죠. 이러한 환경에서 1천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는 이유에는 다양하고 많은 강의 개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유데미에 존재하는 강의수는 약 4만개. 이 중 가장 많은 수강생을 보유한 인기 강의는 무엇일까요? 아래는 가장 많은 수강생을 찾은 유데미 강의 7개입니다. 프로그래밍 강의가 대부분을 차지한 게 인상적입니다.
1위. 유니티 게임 개발 과정(Learn to Code by Making Games - The Complete Unity Developer) - 13만1093명
유니티는 게임 개발 엔진으로, 최근 모바일 및 가상현실(VR) 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6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 역시 유니티로 개발한 게임 앱이죠. 유니티 게임 개발 과정은 45.5시간으로 구성된 강의인데요. 2014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히 많은 수강생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강의에서 수강생들은 7개의 게임을 직접 만들면서 유니티와 C#에 대한 기본적인 기능을 익힐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강의는 독특하게 크라우드펀딩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강의를 만든 두 개발자 벤과 브리스는 유니티 게임 개발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만들고 싶다고 킥스타터에 글을 올려 2014년 7월 후원을 요청했는데요. 원래는 3500파운드, 우리돈 약 521만원의 후원금을 요청했지만 1503명의 예비 개발자가 이를 지원해 애초 목표액보다 10배 많은 3만7077파운드, 우리돈 5529만원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원금을 기반으로 강의는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2위.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 어소시에이트 2017(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2017) - 7만1870명
클라우드는 인프라 분야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업계의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분위기 덕에 영어권 국가에서는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나 봅니다.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는 AWS의 공식 자격증입니다. AWS 기반 시스템을 설계한 경험을 인증하는 시험을 치러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격증으로 많은 사용자가 AWS의 기본 기술을 배우고 각 기업의 인프라에서 AWS 기반 기술을 설치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이 강의는 17년차 경력의 엔지니어가 진행했으며,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자격증을 빠르게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AWS 무료 버전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3위. 컴플리트 웹 디벨로퍼 코스 2.0 (The Complete Web Developer Course 2.0) - 6만504명
롭 퍼시벌은 유데미의 대표 프로그래밍 강사 중 한 명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며 어린이 코딩교육에 관심을 두다 아예 교사직을 그만두고 프로그래밍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학교사로 10년동안 활동한 경험 덕일까요. 그의 강의는 보다 학생 입장에서 많이 고안됐고, 프로그래밍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그의 강의를 들은 수강생은 40만명이 넘었고, 그 중 '컴플리트 웹 디벨로퍼 코스 2.0' 강의는 6만명 넘게 수강을 했습니다. 웹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겐 이 강의를 기초를 다지기에 좋을 것입니다. 강의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워드프레스, 마이SQL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습니다.
4위. 자바스크립트 : 까다로운 부분 정복하기(JavaScript: Understanding the Weird Parts) - 5만6407명
자바스크립트는 최근 가장 뜨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관련 생태계도 폭발적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많은 개발자가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바스크립트는 C언어나 자바같은 언어와는 조금 결이 다르면서 동시에 HTML, CSS 같은 기존 웹 언어에 비해서는 어려워 접근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 온라인 강의는 기본적인 자바스크립트 개념을 알려주는 동시에 개발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을 골라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함수형 언어, 콜백, 클로저, 동적 타입 등을 다루는 식이죠. 강의는 자바스크립트의 기본기를 잡아주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앵귤러JS, 노드JS, 리액트JS 같은 다양한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 등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5위. 컴플리트 자바 디벨로퍼 코스 (The Complete Java Developer Course. Learn Step by Step) - 5만4554명
자바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테디셀러' 언어입니다. 업계에서도 자바를 많이 이용하는 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개발자라면 자바 언어를 많이들 공부할 것입니다. 이 강의를 만든 팀 부차카 개발자는 무려 30년 경력의 개발자로 자바, 안드로이드, 파이썬을 주로 다뤘다고 합니다. 팀 부차카는 특히 수강생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이유로 2015년에 유데미가 선정한 '가장 뛰어난 강사 10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총 강의 시간은 60시간이며, 사전 지식이 없는 자바 입문자들이 이 강의를 많이 수강했습니다. 강의에서는 IDE로 인텔리J 제품을 사용하며, 자바의 기본 문법을 차근차근 다루고 따라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람다 표현, 정규표현, 디버깅과 유닛 테스트에 관한 부분까지 다루는 게 인상적입니다.
6위. CCNA 2016 부트캠프(CCNA 2016 200-125 Video Boot Camp With Chris Bryant) - 4만3720명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기술 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증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학원에서 CCNA 교육 과정을 제공할만큼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많이 활용되는 자격증인데요. 이 강의는 다소 어려운 네트워크 개념을 입문자가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강사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0년 넘게 네트워크 교육을 하면서 다양한 책을 저술하고 무료 강의들을 공개했는데요. 영어권 국가 수강생은 이러한 무료 강의와 유데미를 결합해 네트워크 기술을 공부하고 있나 봅니다. 총 강의시간은 51시간으로, 분량은 긴 편입니다.
7위. 런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2013(Learn Microsoft PowerPoint 2013 the Easy Way - 9 Hours) - 4만1844명
윈도우PC 사용자라면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것에 익숙하실 텐데요. 파워포인트의 다양한 기능을 두루 다루는 '런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2013'이 4만명이 넘게 수강할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강의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과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사이먼세즈IT이 제작했으며, 실제로 내부 고객들에게도 이 강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9시간으로 구성된 이 강의는 파워포인트의 기초부터 협업 기능, 온라인 업로드 기능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파워포인트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등록자 수는 2017년 1월3일을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