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월18일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플랫폼을 통합하고 서비스명을 '카카오TV'로 일원화해 새롭게 출범한다고 알렸다. 이용자들은 카카오TV PC웹과 모바일웹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방송과 주문형 동영상(VOD)을 볼 수 있다.

▲  사진=카카오
▲ 사진=카카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러스친구와 연동된다. 카카오TV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된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 탭의 채팅방 이름 옆에 ‘LIVE’ 배지가 표시되고, 이용자는 채팅방에서 바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VOD 영상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받거나 플러스친구 소식을 통해 바로 확인하고 재생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은 라이브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로 제공하며, 실시간 채팅과 후원 등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  사진=카카오
▲ 사진=카카오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 윰댕, 도티, 밴쯔, 김이브 등이 카카오TV PD(Play Director)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성광, 박영진 등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도 카카오TV에 참여한다. 카카오 측은 “플러스친구로 구독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크리에이터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이들을 플랫폼으로 끌어오기 위해 직접 찾아가면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카카오채널이나 다음 차원에서도 이들의 콘텐츠가 잘 노출될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TV PD들은 카카오TV와 연결된 ‘비디오 스테이션’을 통해 동영상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비디오 스테이션'은 팟플레이어와도 연결돼 라이브 방송 히스토리를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익 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PD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 및 정산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PD는 일반-루키-프로-스타의 4개 등급이며, 등급별로 정산율이 다르다.

▲  사진=카카오
▲ 사진=카카오

카카오TV는 상반기 내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만 가능한 PD 후원하기 기능을 카카오톡에서도 가능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누구나 자기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생산하고 창작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 PD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책도 단계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배동호 카카오 동영상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TV는 누구나 쉽게 라이브 방송과 영상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고, 창작자는 자신의 영상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 편중된 동영상 서비스의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tv팟에 영상이나 캐시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 연동 후 이관 신청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영상과 충전 금액을 간편하게 카카오TV로 옮겨올 수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