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보드'(Gboard)가 업데이트된다. 지보드는 스마트폰 키보드에 구글의 검색 기능을 적용한 키보드 앱이다. 구글은 6월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보드의 이모티콘 기능, 문장 완성 기능,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기능은 그림 이모티콘이다. 키보드에서 이모티콘을 쓰고 싶을 때 화면 화단에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다. 화면에 그린 그림을 실시간으로 지보드가 인식해 비슷한 모양의 이모티콘을 찾아준다. 지보드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비슷한 이모티콘을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dancer'을 입력하면 춤추는 사람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을 이제 그림에 적용한 모습이다. 구글이 지난 4월 개발했던 인공지능 그림그리기 서비스 '오토드로우'의 이모티콘 버전같은 느낌이다.

▲  그림을 그리면 이모지를 찾아준다.(자료=구글)
▲ 그림을 그리면 이모지를 찾아준다.(자료=구글)

문장 자동완성 기능도 업데이트 했다. 글을 작성할 때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예측해서 찾아주거나, 구문을 제안해준다. 예컨대 'looking forward'를 입력하면 지보드가 다음에 올 구문으로 'to seeing'이나 'to it' 등을 선택해 입력을 완성할 수 있게 돕는다. 해당 기능은 현재 영어에서만 지원되며, 추후 적용 언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을 만한 문구를 제시한다.(자료=구글)
▲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을 만한 문구를 제시한다.(자료=구글)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지보드는 스마트폰 키보드에서 검색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구글에 기반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자는 'G' 이모티콘을 누르거나 화살표를 누른 후 돋보기를 누르면 검색을 할 수 있다. 구글은 검색 결과를 다른 앱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검색 내용에 대해 지도, 전화, 유튜브 등의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이 자유롭다. 검색한 내용은 어떤 앱에서도 공유하거나 상대에게 보낼 수 있다.

▲  검색 내용을 상대와 공유할 수 있다.(자료=구글)
▲ 검색 내용을 상대와 공유할 수 있다.(자료=구글)

해당 업데이트는 지보드 안드로이드용 최신버전(6.3)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 지보드는 아직 한글 입력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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