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원’에서 게임패드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원 게임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지원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게임패드로 하기 불편한 1인칭 슈팅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25일(현지시간) 자사의 콘솔 게임기 X박스 원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입력장치로 활용한 X박스 원 게임을 제작할 수 있으며, X박스 콘텐츠를 미리 즐길 수 있는 ‘X박스 인사이더 프로그램’ 이용자는 수 주 안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게이밍기기 전문업체 레이저와 함께 협업을 맺었다.

제이슨 로널드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게이머들에게 뭐로 게임을 할지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최고의 게임 경험을 X박스에서 만들고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이 게임 기본 장치로 설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스트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고 작은 개발사들과 함께 X박스 원에 최적화된 키보드·마우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1월10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하는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X클라우드’로 알려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경험의 통합을 통해 향후 X박스를 기기와 상관없는 게임 플랫폼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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