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게임 18종이 공개됐다. '클래시로얄', '쿠키런' 등 18개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 개별 확률을 공개하지 않거나 확률 정보를 보기 힘든 위치에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준수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미준수 게임물을 12월12일 공표했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이 발표되는 건 지난 7월 자율규제 강화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게임은 ▲겟엠프드 ▲타이젬바둑 ▲DK온라인 ▲도타2 ▲킹스레이드 ▲삼국지M ▲버닝: 매지컬소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왕이되는 자 ▲총기시대 ▲클래시로얄 ▲운영의 사랑: 궁 ▲짐의강산 ▲야망 ▲글로리 ▲이터널 라이트 ▲정상대해전 ▲브롤 로드 등 총 18개다. PC 온라인 게임은 4종, 모바일게임은 14종이며, 해외 업체에서 제작한 게임은 11종이다.

이 중 동양온라인의 '타이젬바둑'과 스카이라인게임즈의 '야망'의 경우 12월5일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규제를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7월부터 시행한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확률 정보 표시 위치를 이용자가 잘 볼 수 있는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규제 이행에 대한 감독과 사후관리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에서 구성한 자율규제평가위원회(평가위)에서 수행한다. 사업자의 이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미준수 게임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한다.

평가위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1차 적발 시 미준수 업체에 대한 준수 권고, 2차 적발 시 미준수 업체에 대한 경고, 3차 적발 시 미준수 사실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평가위의 11월 자율규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자율규제 준수율은 74% 수준이다. 평가위는 "해외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준수율이 현저히 낮다"라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업체와 해외 게임업체 간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구와 평가위원회는 해외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참여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 자율규제 준수율 현황 (출처=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 | 자율규제 준수율 현황 (출처=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또 평가위는 "이번 강회된 자율규제 적용을 통해 게임이용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며 "앞으로도 자율규제 준수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