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홈 IoT 기기를 자동차에서 원격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 집에서 자동차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홈 시스템과 기아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유보(UVO)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탑재했다. 터치 화면 조작이나 음성명령을 통해 해당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카투홈 서비스는 K7 프리미어 차량에서 스마트플러그, 가스차단기, 조명, 에어컨, 보일러 등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외출모드, 귀가모드를 설정하면 터치 한 번으로 여러 개의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에 에어컨, TV, 보일러, 조명, 가스차단기 등을 묶어 놓고 '외출모드' 버튼을 터치하거나, "카투홈, 외출모드"라고 음성명령을 내리면 설정된 기기들을 한꺼번에 끄거나 잠글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는 반대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음성명령을 내려 자동차의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 홈투카 서비스는 기존에 기아차 'K3', '스포티치', 현대차 '투싼' 등에 제공됐다. SK텔레콤은 블루링크와 유보 서비스가 적용된 현대기아차 대부분의 차종에서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T맵X누구' 서비스에 음성으로 스마트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기능을 선보였다.

SK텔레콤 홍승진 AI홈 유닛장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가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통해 홈 가전 중심의 연결에서 벗어나 자동차까지 연결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확대했다"라며 "향후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연결처럼 다양한 홈 관련 기기를 연결하는 초시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도 지난 19일 K7 프리미어에 카투홈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을 바탕으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활용한 AI 서비스, 안전한 네트워크 사용을 보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보안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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