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첫 모바일 MMORPG 서비스 '테라 클래식'이 8월13일 정식 출시된다.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테라 클래식'은 원작인 PC MMORPG '테라'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기존에도 테라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 많이 나왔지만, PC MMORPG를 연상하게 하는 방대한 오픈 필드와 경쟁과 협동을 중심으로 한 파티 플레이, 전투 콘텐츠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MMORPG 본연의 재미를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 등이 참석해 '테라 클래식'을 소개하고 사업 전략과 서비스 방향 등을 발표했다.

▲  |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 |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경쟁과 협동 등 MMORPG 본질에 집중


이날 조계현 대표는 "하반기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게임은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테라 클래식'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도록 만들어졌으며 모바일 게임이지만 스토리, 던전, 길드 콘텐츠 등 MMORPG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테라 클래식'은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기대작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다. 현재 사전 예약 일주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모바일 MMORPG로 '테라 클래식'을 택한 배경으로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테라 IP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PC MMORPG 같은 다양한 콘텐츠와 재미를 꼽았다. 특히 MMORPG의 본질인 함께하는 즐거움, 경쟁과 협동을 중심으로 한 파티 플레이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테라 클래식'은 협력 없이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구조로 구성됐다. '탱커(방어형 영웅)', '딜러(공격형 영웅)', '힐러(회복형 영웅)' 등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된 파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휴먼 무사, 캐스타닉 검투사, 엘린 사제, 하이엘프 궁수 총 4종의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보스 몬스터 및 정예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친구, 파티, 길드원과의 협동 플레이가 핵심이다.

▲  |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
▲ |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는 "클래스(직업) 부분을 명확하게 했고, 협동과 경쟁 콘텐츠를 위해 전투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다른 게임에 비해 캐릭터 수는 적지만 전투 밸런싱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또 3종의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를 준비했다. 비동기 PvP 콘텐츠 '챔피언 아레나',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전투력으로 설정되는 3:3 실시간 PvP 콘텐츠 '명예의 아레나', 술래잡기 룰이 적용된 '용맹의 전장' 등이다. 이 밖에도 필드에서 길드 vs 길드 보스 레이드가 가능하며, 길드 간 조직력과 협업, 경쟁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갤럭시S7', '아이폰6S' 이상의 스마트폰이면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테라 원작의 감성 살렸다


원작의 향수도 살렸다. 원작에 등장했던 몬스터와 보스가 등장하며, 원작 핵심 콘텐츠인 '문장 시스템'을 개선해 선보인다. 각 스킬에 어떤 문장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무기 속성 및 이펙트가 달라지며 다양한 계열의 문장은 몬스터 공략에 대한 전략으로 이어진다. 문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엘린' 캐릭터를 힐러가 아닌 딜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원작에 등장했던 다수의 펫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테라 클래식'은 원작 세계관의 20년 전을 무대로 한다. 원작의 배경지인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퀘스트가 제공되며 유명 성우 더빙, CG 영상을 통해 스토리 몰입감을 높였다.

테라 IP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 이용자들에 피로감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시우 본부장은 "브랜드만 보면 소진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테라 IP는 하나의 세계관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이 많아질수록 방대하지고 견고해지고 같은 세계관 안에서 확장된 개념이다"라며 "테라를 사랑하거나 한번이라도 즐겼던 분들은 확장되고 탄탄해진 느낌 받을 거고 테라가 소진되기보다는 강화되고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금과 관련해서 나승용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2팀 PM은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지만, 무과금 유저가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강 등급 장비는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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