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대표 김장욱)가  3D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에 투자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유통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고 4월22일 밝혔다.

어반베이스는 건축 도면을 2초만에 3차원 공간으로 자동 변환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부동산 기술, 이른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AR, VR 기술이 부동산 외에 유통 산업에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VR기술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 적용해 상품이나 공간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AR기술을 활용해 집이나 사무실 등의 공간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실제로 있는 것처럼 미리 배치해보는 등 어반베이스와 협업을 통해 유통산업에서 소비자 경험 확대를 위한 기술 및 공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직간접 투자를 확대해왔다. 단순 자금 투자 형식이 아닌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 벤처케피탈)’ 모델로 확대하며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 및 IT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7년 투자한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와 손잡고 ‘SSG페이’ 해외간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고 2019년 투자한 AI 기업 ‘인터마인즈’와는 새로운 스마트 리테일 매장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펀드에도 출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AR, VR 관련 기술은 유통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로, 투자를 동반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해 미래 핵심 기술력을 높이고 상생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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