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인공지능(AI) 시설물 안전 관제 기술로 한국판 뉴딜의 'SOC 디지털화' 사업에 협력한다. 사회간접자본(SOC)에도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융합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기존 KT 솔루션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15일 하남시에 구축한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지난 15일 경제부총리 현장 방문 행사에서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  KT 인큐베이션단장 김준근 전무가 홍남기 부총리에게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 KT 인큐베이션단장 김준근 전무가 홍남기 부총리에게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KT 기가세이프 SOC는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제하는 인프라형 시설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이다. ▲시설계측 관제 ▲누수/누출 탐지 ▲지능형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시설계측 관제'는 KT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하는 건축물 안전관제 기능이다. '누수/누출 탐지'는 광음파 센싱 기술로 KT 지하 통신관로에 근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나, 굴착공사에 따른 천공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지능형 분석’ 기능은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AI 기술을 통해 대용량의 계측 데이터를 통계화하고, 이를 분석해 시설의 보수 및 보강 시점을 알려주는 예측 서비스다.

KT는 2017년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2018년 상용화해 현재 전국 60여 시설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AI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트윈(실제 물리적인 형태의 시설물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시뮬레이션 기술)과 3D 모델링 기반 예측을 강화해 더 정확한 실시간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  KT 직원들이 교량에 설치된 실시간 안전 기가세이프 SOC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 KT 직원들이 교량에 설치된 실시간 안전 기가세이프 SOC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장들과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 하남시 김상호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KT는 중장비와 트럭의 통행량이 많아 평소 안전관리를 필요로 하는 하남시 교량(산곡3교)의 계측 관제 기술과 폭우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하는 하남 정수장의 급경사면 실시간 기울기 측정 및 진동감지 기술을 시연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경제부총리는 “하남시에 구축된 실시간 안전 관제 서비스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확대돼 전국민의 안전이 보장되길 바란다”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이러한 국가 인프라 기반의 실시간 재난대응 특화 서비스는 전국 320여개 국사와 약 78만Km의 광케이블을 가진 KT만이 할 수 있다”라며 "KT의 압도적 통신인프라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및 빠른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대한민국 대전환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5G, AI, 빅데이터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지난 6일부터 신설하고 본격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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