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Neom)에 대한 후원을 중단한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엔가젯>이 보도했다.

라이엇이 후원 중단을 선언한 이유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성소수자(LGBTQ+) 집단에 대한 괴롭힘과 차별·혐오 언행 등 이른바 '백래시'(Backlash)가 있었기 때문이다.

알베르토 게레로 라이엇게임즈 EMEA 지역 총괄 디렉터는 "우리는 사우디아라이바와 중동 지역, 나아가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많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끝에 심사숙고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도는 <가디언>, <BBC> 등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해 인권 탄압과 과도한 처벌 등 여러 논란을 겪어왔다고 소개하며, 라이엇의 이번 결정이 이에 대한 항의 성격을 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또 라이엇의 이번 조치에 대해 성소수자 게이머 그룹은 물론 다수의 게이머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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