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달 두 차례 발생한 네이버페이 서비스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책을 공개했다. 18일 네이버페이는 공지사항을 통해 “예기치 않은 장애로 이용자와 사업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안내했다.

우선 지난 12일 서비스 먹통 사태로 ‘오늘출발’ 상품이 발송되지 않은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일괄지급 받는다. 사업자는 오는 26일 모든 유형의 페이 가맹점(스마트스토어, 주문형, 결제형)을 대상으로, 이날 하루 동안 해당 가맹점에서 발생한 결제수수료 전체를 면제하는 ‘결제수수료 무료의 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장애·점검 시간대에 광고 클릭 시 스마트스토어를 연결 페이지로 사용한 광고에 대해서는 과금된 광고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8일(오후 4시30부터 오후 6시03분), 12일(오전 11시39분부터 오후 12시55분, 오후 1시30분부터 3시43분까지) 시스템 장애로 결제 및 판매·정산 관리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먹통 사태의 원인이 네이버페이 메인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교체 및 업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버전 버그가 시스템 이중화 모듈에 영향을 끼쳐 서비스 전면 장애로 확대됐으며,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측은 “앞으로 장애 발생 시 여러 채널을 통해 빠르게 공지하고, 특히 이번처럼 심각한 장애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장애를 계기로 앞으로 네이버페이 서비스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장비와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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