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이 또 한 번 낮아졌다.

5일 외신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스토어에서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언락 버전이 각각 650달러, 800달러에 팔리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스토어에 삼성 갤럭시S20이 650달러에 팔리고 있다./사진=이베이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스토어에 삼성 갤럭시S20이 650달러에 팔리고 있다./사진=이베이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내 갤럭시S20과 S20 플러스 출고가는 1000달러·1200달러로 최근 출고가 대비 가격이 33~35%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갤럭시S20 125만8000원, 갤럭시S20 플러스 135만3000원이었지만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이 최대 60만원 수준으로 높아지며 실구매 가격은 다소 낮아졌다.

다만 미국은 통신사를 끼지 않고 제품을 공기계로 사는 게 보편화됐다는 점에서 국내 가격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통신사를 끼고 구입할 경우 요금제가 비싸지는 반면, 미국의 경우 더 낮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내 갤럭시S20 시리즈 가격 하락은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S21 시리즈를 대비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10월 <머니투데이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양산 일정을 앞당겨 예년보다 한 달 반 이른 11월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독일 IT매체 <윈퓨처(winfuture)>는 삼성전자의 서드파티 제조사가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행보는 애플의 아이폰12와 본격적 경쟁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이연된 소비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빠른 출시가 판매고를 늘리는 데 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2021년 1월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2020년 2월에 출시한 바 있는데, S21이 1월 출시된다면 예년보다 한 달여 빠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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