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신사업과 고객서비스 부문을 직접 챙긴다.

LG유플러스는 29일 미래 먹거리를 찾고 키우는 '신규사업추진부문'과 고객불만 사항을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LG유플러스의 조직은 기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이는 신사업을 기존 사업에서 별도로 독립시켜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조직도 상 CEO 직속으로 편제되진 않지만 부문장을 따로 두지 않고 황 사장이 직접 챙긴다.

또 고객의 불만사항을 정확히 파악·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두 조직의 신설은 황 사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 사장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고객 서비스 및 품질 제고에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는 기존 전문 인력들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컨슈머 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된다. 이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으로 발생될 추가 사업 기회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된다. 기술부문은 전사 상품 및 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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