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뷰]‘눈 따가운 땀’은 이제 그만…운동할 때 ‘땀또랑’

발행일 2020-12-10 18:50:13
캠핑이나 바깥 활동을 떠나기 전, 챙길 만한 필수 장비나 소소한 용품부터, 이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싶은 물품까지 모조리 리뷰해보는 <아이템뷰>

엔릿 '뉴 땀또랑' 스웨트 스토퍼

뉴 땀또랑 착용 모습 (엔릿 홈페이지 갈무리)


흐르는 땀으로 고생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등산이나 운동할 때, 야외에서 일할 때라면 더욱 그렇다. 땀이 눈에 들어가면 따갑고, 수건 등으로 훔치다 보면 눈가가 벌게지거나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머리에 쓰는 헤어밴드다. 극세사 등의 소재로 만들어 수분 흡수력이 좋고, 건조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일정량까지다.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땀에는 장사 없다. 헤어밴드의 흡수력이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그냥 일반 천에 불과하다. 벗어서 짜내고 다시 쓰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번거롭다.

단 한 번의 착용으로 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예 없앨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나온 제품이 ‘뉴 땀또랑 스웨트 스토퍼(이하 땀또랑)’다. 간단해 보이는데 뭐가 특별할까 싶지만 2019년에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상을 탄 것에는 이유가 있다.

거추장스러운 땀으로부터 자유를 

뉴 땀또랑 스웨트 스토퍼 (사진=김명상 기자)


엔릿의 '땀또랑'은 눈으로 들어가는 땀을 차단하기 위한 많은 고민이 스며든 제품이다. 우선 착용이 간편하다. 밴드 뒤의 고리를 이용해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게 길이를 조절해 주면 착용이 끝난다. 쓰는 것도, 벗는 것도 간편하다.

소재는 유연한 실리콘이다. 가볍고 피부에 착 달라붙는다. 격한 운동을 하더라도 피부와 틈이 벌어지지 않아 눈으로 땀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준다.

땀또랑 내부의 도랑과 파도무늬 벽 (사진=김명상 기자)


기존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밴드 내부에 ‘도랑’이 있다는 것이다. 이마로 흘러내린 땀이 피부에 밀착된 밴드 내부의 도랑으로 들어간다. 고인 땀은 머물지 않고 귀 뒤로 배출된다. 안에서 보면 실리콘 벽이 파도무늬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땀이 도랑 안으로 쉽게 들어간다.

업그레이드 이전 제품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같은 회사의 예전 제품에는 도랑 내벽이 일자형이었다. 땀이 도랑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고이다 눈으로 흐르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또한 기존의 밴드는 끈 부분이 천으로 되어 있어 쉽게 축축해졌고, 사이즈 조절 역시 고리 형태라서 늘이고 줄이기가 번거로웠다. 이러한 불편함을 모두 개선한 것이 현재 버전이다.

예전 버전의 땀또랑 (사진=김명상 기자)


실제 등산 시 써보니…‘놀랍다’

정말 유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산으로 나섰다. 날이 추워서 과연 땀이 날까 싶었지만 출발 30분 만에 숨이 차기 시작했다. 흐르는 땀을 연신 팔로 닦아내고 걷자니 귀찮았다. 땀을 닦는 수건은 어느새 젖어서 찝찝해졌다. 게다가 가파른 곳에서는 시야가 흐려져 자칫 발을 헛디딜 수도 있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땀또랑을 꺼내서 머리에 썼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눈으로 쉴 새 없이 들어오던 땀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손으로 땀또랑의 배출구 쪽을 만져보니 축축했다. 땀이 모조리 밴드 내부의 도랑을 통해 귀 뒤로 흘러내린 것이었다.

뉴 땀또랑의 땀 배출 모습 (엔릿 홈페이지 갈무리)


땀또랑을 착용한 것만으로 등산 스트레스가 절반은 줄어든 기분이었다. 특히 오르막길에서 고개를 들 때마다 어김없이 땀이 눈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어졌다. 땀또랑을 쓴 부위를 경계로 아래는 물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같이 등산하던 동료에게 시험해보라고 줘봤다. 처음에는 뭘 이런 걸 쓰냐는 듯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하산할 때는 대뜸 ‘이거 얼마냐’라고 물었다. ‘신세계’라는 표현도 썼다. 사용해보니 왜 쓰는지 알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땀 스트레스, 이제 고통받지 말자

운동용 헤어밴드 (미국 아마존 갈무리)


다만 아쉬움 점은 디자인이다. 헤어밴드의 경우 패션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멋스러운 제품이 많다. 하지만 땀또랑은 이마에 띠를 두른 형태라서 누가 봐도 운동할 때 쓰는 ‘땀밴드’로 보인다.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은 효율적이지만 시각적 측면에서 보면 만족감이 다소 떨어진다. 추후 폭이 넓은 것부터 좁은 것까지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는 디자인으로 개선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 땀또랑 스웨트 스토퍼 (사진=김명상 기자)


'땀또랑'은 운동 외에 작업, 야외활동 등의 환경에서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앤다는 본질적 기능에 합격점을 줄 만하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착용감도 좋았다. 쓰고 있는 동안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벗고 나면 이마에 옅은 붉은 줄이 생기지만 금방 사라진다. 탄력성 있는 소재를 쓴 덕분에 쓰고 벗기가 편하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요약하자면 ‘운동 시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지인의 평가가 딱 들어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별점 ★★★★☆(4/5)
판매처 엔릿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
색상 블랙, 화이트, 핑크, 블루, 반투명 등 5가지
소재 실리콘 100%
무게 17g
크기 자유롭게 조절 가능
가격 1만원 대

※’아이템뷰’는 뒷광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아이템뷰’는 건전하고 공정한 쇼핑문화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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