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조이시티의 경영 체제가 바뀐다. 기존 조성원, 박영호 각자대표 체제에 변화를 주는 대신 자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18일 조이시티는 대표이사 변경 건을 공시하며 경영 체제의 변화를 알렸다. 이날 조이시티는 이사회를 열고 박영호 대표를 조이시티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자회사인 '벤처 캐피탈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선임했다.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왼쪽)와 박영호 최고투자책임자. (사진=조이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왼쪽)와 박영호 최고투자책임자. (사진=조이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조이시티는 벤처 투자 및 글로벌 전략 수립에 전문성을 가진 박영호 대표를 CIO로 선임함으로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호 CIO는 NHN,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시삼십삼분에 재직 기간 동안 게임 개발 및 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3년간 조이시티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 및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고 전쟁 게임 장르에 집중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진=조이시티)
▲ (사진=조이시티)

실제로 박 CIO 재직 기간 동안 조이시티의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후 148% 증가했다. 다양한 자회사를 재편해 신작 출시를 주도하는 한편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사업 진출, 웹툰, 마케팅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북미 10대 퍼블리셔중 하나인 틸팅포인트와 4000만달러 마케팅 프로젝트 투자를 유치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박 CIO가 보직변경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기존 대표이사인 조성원 대표가 단독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박영호 CIO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신규사업 준비와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회사 투자 및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신임 대표를 맡아 굴지의 벤처캐피탈로 성장시킬 다음 목표에 매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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