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스카이라이프. (사진=KT스카이라이프)
▲ KT스카이라이프.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방송채널사업자(PP)들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 비용을 소급적용한 영향으로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일 별도기준 2020년 4분기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7% 줄어든 9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에 따른 소급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4분기 PP들과 당해년도 프로그램사용 계약을 맺으며 매달 발생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분과 12월 사용료를 회계에 일괄 반영했다.

4분기 기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를 합한 전체 방송 가입자는 404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6만명 감소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위성방송에 함께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위성방송 가입자 수만 보면 순증으로 전환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30% 요금할인 홈결합'의 영향으로 4분기말 기준 인터넷 누적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2만6000명 늘어난 19만5000명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과 방송에 함께 가입한 결합률이 전체 가입자의 94.9%를 기록했다. 회사는 모바일 상품까지 더한 결합상품 가입자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2020년 연간실적은 매출 6604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0.3%,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 늘어난 577억원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좋은 품질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며 "결합 서비스 강화와 함께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영업 방식 확대를 통해 마케팅 비용 절감 및 가입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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