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가 25일 인공지능(AI)·클라우드·스마트리테일 솔루션이 포함된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를 선보이며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리테일 분야에서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다. 신세계그룹 각 리테일 계열사의 테크 솔루션을 공급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세계아이앤씨는 앞으로 스파로스를 통해 국내·외 직접 고객을 늘려 올해 회사 전체 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의 대표적인 리테일테크 플래그십 점포로는 '이마트24 셀프서비스 스토어 김포DC점'을 꼽을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지난해 11월19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지 않아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편의점 쇼핑을 할 수 있다.

매장의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카드를 인증하면 셀프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QR코드가 발급된다. 셀프매장에서 쇼핑을 한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인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완료된다. 구매 정보는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앞서 선보였던 셀프매장 1.0은 매장 입장 시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 QR코드가 필요했다. 이용자들이 간편결제 앱을 필수로 설치해야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분석됐다. 때문에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이마트24 김포DC점에 구현된 셀프 매장 2.0에서는 전용 앱이 없어도 체크·신용카드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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