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분야의 원천 스토리 IP와 음악·영상·공연에 이르는 콘텐츠 기획 노하우가 어우러져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CIC로 전문성 유지…시너지 도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자 대표 체제로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함께 이끄는 사내독립기업(CIC)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김 대표가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M 컴퍼니'를 맡았고 이 대표의 경우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IP와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페이지 컴퍼니'를 운영하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은 이 대표가 총괄한다.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IC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대표 직속의 '시너지센터'를 신설한다. 시너지센터는 카카오M의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했던 권기수 부문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재무와 인사, 전략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하며 각 사업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 조직 구성원의 안정적인 융화 업무를 담당한다. 권 센터장은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아 합병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출범과 함께 'Entertain, Different'를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양사의 혁신DNA를 바탕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실험적인 시도로 새로운 IP와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사업구조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왼쪽)와 이진수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왼쪽)와 이진수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혁신을 통해 성장과 진화를 거듭한 양사의 공통 DNA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P 확장 통한 사업 다각화

새롭게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음악·영상 등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된 국내외 플랫폼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진행한다. 양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콘텐츠와 IP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