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
▲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에 추천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되는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아 우주사업을 진두지휘한다.

7일 한화는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가 출범한다”며 “허브를 이끄는 역할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향후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쎄트렉아이 인력도 참여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세계적인 우주개발 사업 흐름에 발맞춰 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민간기업 주도하에 오는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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