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사진=금호석유화확그룹.)
▲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사진=금호석유화확그룹.)

지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금호석유화학이 전사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 만들기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혁신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대 초 독자경영 이후 찾아온 석유화학 불황기에도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2009년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은 660%에 달했지만 10년 만인 2019년 말 73%까지 떨어졌다. 이후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하며 불황에도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였다. 신용등급은 BBB-에서 A0(안정)으로 상승하며 대외 신용도도 크게 상승했다.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도 착실히 진행했다. 2012년 고부가 제품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50%를 상회했다. 의료‧헬스케어 소재 NB라텍스의 경우 선제적 시장 진출과 적극적 투자를 통해 현재 글로벌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 제품인 NB라텍스, 에폭시, SSBR 등의 상품들을 오는 2025년까지 코어(Core)사업으로 분류해 최대 수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NB라텍스는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에폭시 수지는 범용에서 특수 수지로 용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등은 베이스(Base) 사업으로 묶어 다변화와 강점 극대화를 노린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친환경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최소 연 7~8%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분야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신사업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친환경 단열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보유 제품들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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