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페이스북 제공)
▲ (사진=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시아태평양 인사이드더랩' 미디어 세션에서 손목에 흐르는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 정보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기반의 AR인터페이스와 AR글래스, 또 운동신경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근전도(EMG) 기반의 손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한 손목형 웨어러블 시제품을 통해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해 PC 클릭 등이 가능한 기술을 시연했다.

이론적으로 해당 제품 착용시 타이핑을 하는 동안 뇌가 손가락에 보내는 신경 신호를 추적할 수 있다. 즉, 물리적인 버튼 없이도 가상 키보드를 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키보드와 달리 사용자가 입력하는 방식을 학습해 오타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대신 입력하고자 하는 의미를 캡처할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 쉬롭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제 상용 시점에 대해 "지금은 초기 연구의 피크 단계"라며 "이를 수백만명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상품으로 제조·판매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근전도 기반의 신경 정보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 제기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신경계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를 포착하는 것, 즉 손을 움직이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려는 게 우리 기술의 전부"라며 "이 정보들은 디바이스 로컬단에만 저장돼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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