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링홍광의 미니 EV
▲ 우링홍광의 미니 EV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의 자리를 테슬라가 아닌 중국 업체가 연속으로 차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우링홍광의 미니 EV가 테슬라의 모델3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형 전기차인 우링홍광 미니 EV는 지난 1월 중국에서 3만6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3의 약 2만1500대와 비교된다. 지난 2월에도 우링홍광 미니 EV는 2만대 넘게 팔렸으나 테슬라3는 1만3700대를 밑돌았다.

우림홍광 측은 미니 EV가 한 번 충전으로 17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00㎞라고 밝혔다. 가격대는 2만8800위안(약 500만원)부터 3만8800위안(약 673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서민층을 사로잡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4명이 탈 수 있고, 공간이 필요한 경우 뒷좌석을 접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3의 경우 2021년 기본 모델은 한 번 충전한 뒤 402㎞ 이상을 이동할 수 있어 성능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가격이 4만 달러(약 452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 판매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  우링홍광의 미니 EV
▲ 우링홍광의 미니 EV

현재 우링홍광의 미니 EV는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향후 다른 국가에서 판매될 경우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더버지는 “(우링홍광 미니 EV가)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낮은 가격을 앞세운 우링홍광 미니 EV는 중국 국유 상하이자동차(SAIC)와 류저우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합작사가 만든 문 두 개짜리 소형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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