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해볼까'...NFT 사고파는 법 5분만에 이해하기[IT흥신소]

발행일 2021-04-04 0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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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그린 그림이 785억원,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트윗 한 줄은 28억원, 방귀 소리 파일은 49만원... ‘물질이 아닌 디지털 세계에 웬 가격표냐’, 라고 말하실 텐데요, 이 모든 게 실제 거래된 겁니다. Non-Fungible Token, 일명 NFT를 통해서입니다.

하도 NFT 소리를 많이 듣다 보니, 이젠 이런 생각도 드실 겁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것들이 거래되는 마당에, 나도 한번 해볼 수 없을까, 라는 겁니다. 그래서 <블로터> IT흥신소에서 NFT로 어떻게 디지털 자산을 사고파는지를 정리해봤습니다.


NFT를 암호화폐로 오인하는 분들이 많은데, 본질이 좀 다릅니다. 디지털 자산의 거래 수단일 뿐 화폐로서의 속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NFT는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과 같습니다. 특정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담보해주는 문서와 같은 것이죠. 다만 이 거래를 통해 물성이 있는 무언가를 주고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NFT를 통한 거래가 비싸게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세상에서도 오리지널리티는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물론 일정 수준 거품이 끼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NFT의 본질적 가치 자체를 부인하기도 어려울 듯합니다.

그럼 이제 이런 의문이 듭니다. NFT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나 또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디지털 자산 중 가치있는 걸 거래하면 됩니다. 방법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내 계좌에 암호화폐를 입금해 물건을 사고, 나아가 내가 만든 디지털 작품을 팔 수도 있습니다.

①계좌 만들기

NFT를 거래하기 위해선 먼저 장터 역할을 하는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희는 대표적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io)를 통해 거래 절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맨 처음 할 일은 바로 ‘디지털 지갑’을 만드는 겁니다. 디지털 지갑은 내 암호화폐가 들어가고 나갈 계좌 역할을 합니다. 자산 거래는 이더리움(Etherium) 기반 암호화폐들로 이뤄지고요. 디지털 지갑은 ‘메타마스크’를 비롯해 총 9개의 플러그인(추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설치하면 만들어집니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첫 화면. (사진=오픈씨 홈페이지 갈무리)

메타마스크를 설치하면 새 지갑의 암호를 설정한 뒤 시드 구문을 확인합니다. 여기서 지갑은 계좌고요, 시드 구문은 계좌 암호와는 다른 제2의 암호입니다. 잃어버린 암호를 되찾으려면 시드 구문이 필요한데, 이 구문이 유출되면 누구나 내 지갑을 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구문은 메모장 파일로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받은 시드 구문 12개를 순서대로 재입력해봅시다. 확인 버튼이 활성화되고, 이를 누르면 계좌가 만들어집니다. ‘Account1’이라 명명된 버튼을 누르면 내 계좌가 복사되죠. 은행 거래가 그러하듯, 계좌번호와 암호 또한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됩니다.

비밀번호 시드 구문. 12개 단어가 순차적으로 배열되며 절대 잃어버리거나 남에게 알려선 안 된다.

②계좌 입금·자산 구매

계좌가 만들어졌으니, 이제 NFT를 사볼까요. 일단 계좌에 돈을 넣어야겠죠. 계좌 입금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구매해 내 계좌에 전송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는 블록체인 기반 국제송금업체 ‘와이어’를 통해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거래에는 트랜젝션 피(Transection Fee)와 네트워크 피(Network Fee)가 수수료로 붙습니다. 트랜젝션 피는 거래에 따른 수수료이며 네트워크 피는 일종의 사용료와 같습니다. 만약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가 있다면 굳이 수수료를 내며 와이어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계정에 돈을 입금할 때 '와이어'를 쓸 수 있지만 여러 수수료를 내야 한다. 100달러 기준 9.7달러가 수수료로 확인된다.(사진=와이어 홈페이지 갈무리)


계좌에 돈을 넣었으면, 이제부턴 물건을 살 차례입니다. 오픈씨 홈페이지 상 메인페이지에서 익스플로러 버튼을 눌러봅시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무려 1400만개 이상의 자산이 팔리고 있는습니다. 최근 들어 거래량이 무려 100배나 늘어났다고 하네요. 

바이 나우(Buy Now)를 누르면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자산이 나오고요. 온 옥션(On Auction)에선 경매에 올라간 자산이 나옵니다. 헤즈 오퍼(Has Offer)을 누르면 어떤 자산에서 오퍼가 있었는지가 확인되죠.

'오픈씨'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면 무려 1400만 개가 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오픈씨 홈페이지 갈무리)

원하는 상품에 들어가 ‘바이 나우’ 버튼을 눌러봅시다. 상품 가격과 수수료, 일명 ‘가스비’를 함께 지불하면 거래가 성사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자산이 오고 가지도, 문서가 오고 가지도 않습니다. NFT에 그 자산의 판매자와 구매자, 가격, 구매시점 등이 기록될 뿐이죠.

자산이 오고가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거래가 무슨 의미냐고요? 여러분의 소유권이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 새겨지는 겁니다. 창작자는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당신에게 양도했고, 이제 그 자산은 당신 겁니다. 디지털 세계의 마켓플레이스에 비로소 일원이 되신 겁니다.

③ 상품 등록하기

이제 여러분들의 디지털자산을 팔아봅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NFT로 판매할 자산의 콜랙션을 만드는 일이죠. 이건 마치 장터에서 가게를 차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이 콜렉션(My Collections) 메뉴에서 크리에이트(Create) 버튼을 눌러봅시다. 파일을 올릴 수 있죠. 여기에 올리는 파일은 직접 파는 건 아닙니다. 이름과 내용을 적은 뒤 크리에이트(Create)를 누르면 잠시 뒤 파일이 업로드되고요. 애드 아이템즈(Add Items)를 누르면 NFT 콜렉션이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민팅의 첫 절차는 마이 콜렉션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진=오픈씨 홈페이지 갈무리)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제가 만든 콜렉션으로 들어가봅시다. ‘애드 뉴 아이템’을 누르면 내가 팔 파일을 올릴 수 있습니다. JPG와 PNG, GIF, WEBP, MP4, MP3 등의 형태로 최대 100메가바이트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이건 플랫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당신이 팔 디지털 자산을 업로드해봅시다. 해당 자산의 이름을 붙여주고요. 홈페이지와 이 상품에 대한 설명을 넣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다 적은 뒤 크리에이트(Create)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자산이 비로소 마켓플레이스에 올라갑니다. 이제 그 자산에 가격만 붙이면 모든 절차는 끝입니다.

이런 절차는 자산을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는 것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해당 자산의 NFT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렇게 NFT 토큰을 만드는 과정을 바로 민팅(Minting)이라 합니다. NFT 토큰 판매는 오픈씨 뿐만 아니라 레리블(Raribles), 민터블(Mintable), 어씽크(Async) 등에서도 가능합니다.

블로터 로고를 민팅해봤다. (사진=오픈씨 홈페이지 갈무리)

지금까지 마켓플레이스에서 NFT 파일을 사고, 또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NFT 토큰을 만들어 파는 방법까지 보여드렸습니다. NFT는 디지털 예술품뿐만 아니라 농구선수들의 모먼트 짤방, 게임 속 자산 등도 거래 가능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술적 재능이 있거나 고유한 디지털 자산을 상품화하고 싶다면, NFT는 좋은 거래 수단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 [IT흥신소] '대세' 된 NFT, 사고파는 법 제일 쉽게 이해하기 | 이일호 기자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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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는비비고
    만두는비비고 2021-04-04 07:34:23
    역시 블로터!! 최신 트렌드를 유용하게 잘 다루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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