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 ‘스마트태그’(SmartTag)의 새 버전인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첫 제품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제품은 초광대역(UWB·Ultra-Wide Band) 기술을 탑재했다. 사실 스마트태그 그 자체보단 UWB 기술이 더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삼성전자는 UWB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UWB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

UWB는 500메가헤르츠(MHz) 이상의 높은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이다. 밀리와트(mW) 소수점 단위의 낮은 전력으로 넓은 범위의 주파수를 통해 많은 양의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스마트태그 플러스가 달린 물건이나 반려동물을 스마트폰을 통해 정확히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 UWB 기술이 탑재된 갤럭시 스마트기기를 활용, 스마트태그의 위치를 증강현실(AR)로 더 정확히 나타낼 수 있다. 스마트태그 자체로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집안 전자기기의 전원을 집밖에서도 버튼 하나로 쉽게 켜고 끌 수 있고, 나아가 집이나 자동차 키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다른 무선 기술에 거의 간섭받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펄스(Purse) 길이가 짧고 낮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보안성이 확보되며 거리·위치 측정에 정밀함이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생긴다.

삼성전자는 UWB 기술을 무선 통신 기술의 ‘게임 체인저’로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UWB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NXP 반도체, HID 글로벌과 협업해 독립 표준화단체 ‘FiRa 컨소시엄’을 발족해 45개 이상 회원사를 모았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 처음 탑재된 UWB 기술은 갤럭시S21 시리즈에 이어 스마트태그에도 탑재됐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지난해 뉴스룸 기고를 통해 “ ‘Nearby Share’ 기능을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고 AR 기술 기반으로 진화한 SmartThings Find 기능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Video] Samsung Experts Explain the Galaxy Note20’s New Ultra-Wideb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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