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 양산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까지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TFT는 LCD 및 OLED 디스플레이에서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개발’ 국책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 연구개발 프로젝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전자 이동속도가 빠른 TFT를 필요로 한다. 기존 TFT는 전자 이동 속도가 10cm2/Vs(전자의 이동 속도 단위) 정도인데 이는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적합하지 않다. 이 때문에 전자 이동 속도가 빠른 새로운 TFT가 필요했다.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는 1000ppi(pixel per inch)급 높은 해상도의 모바일 OLED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개발 시 TFT 공정 난이도를 낮추고 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ppi는 1인치당 픽셀이 몇 개인지 나타내는 수치로 디스플레이 속 픽셀 밀도를 의미한다.

이번 개발 과제는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공정연구팀장 전무가 맡는다. 추 전무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TFT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협력해 국내 소부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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