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의 대한전선 지분 인수가 마무리됐다. 호반산업 아래에서 대한전선은 전선 사업을 넘어 전력, 에너지 토탈 솔루션 비즈니스와 함께 주택건설업, 부동산개발업을 함께 영위하게 됐다.

▲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새 대주주로 등극했다. 사진은 호반그룹 본사 사진.(사진=호반 홈페이지 갈무리)
▲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새 대주주로 등극했다. 사진은 호반그룹 본사 사진.(사진=호반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전선은 18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주식회사 니케 외 3인에서 호반산업 외 3인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호반산업이 니케로부터 인수한 대한전선 주식은 3억4260만782주로 지분율은 40.00%다.

이번 대주주 변경은 지난 3월 호반산업이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대한전선 지분 40%를 약 25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니케는 앞서 사모펀드 IMM PE가 대한전선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다.

대주주 변경과 함께 이사진도 교체됐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삼성금거래소를 거친 이우규 이사와 호반산업 경영총괄 이찬열 이사, 김준석 호반자산개발 대표는 비상무이사로, 박경서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이창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병국 이촌세무법인 회장은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선임됐다.

기존 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는 모두 퇴임했다. 기존 집행임원이었던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호반산업 하에서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윤수 대한전선 부사장, 이기원 대한전선 재무기획총괄도 집행임원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사내이사가 됐다.

▲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사진=대한전선)
▲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사진=대한전선)

이날 대한전선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을 추가하는 안건, 영문 사명을 기존 ‘Taihan Electric Wire Co.,Ltd’에서 ‘Taihan Cable & Solution Co.,Ltd’로 바꾸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문 사명 변경에 대해 “대한전선의 비즈니스와 비전의 방향성,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영문 사명의 ‘Taihan’ 이후 표기를 수정한다”라며 “단순 제조 업체가 아니라 전력·에너지 산업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과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솔루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목적 추가에 대해선 “호반산업 및 호반그룹 내 계열사들과 사업 시너지 및 융합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대한전선의 초고압 프로젝트 등 전력망 구축 ‘턴키’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이미 사업 목적에 ‘토목공사업’ ‘해외종합건설업’ 등 건설 및 토목 분야가 등록되어 있었고 여기에 주택건설업과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함으로써 관련 전문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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