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 City)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DPCM 캐피털과 합병 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한다.

▲ (사진=잼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잼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21일(한국시간) 잼시티는 북미 스팩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잼시티는 이번 합병을 통해 4억달러(약 4504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다. 자금 중 일부는 캐나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루디아' 인수에 사용하며 나머지는 신작 게임 개발, 독점 기술력 강화,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루디아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모바일 게임사다.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 등 글로벌 IP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크리스 디올프 잼시티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잼시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루디아의 훌륭한 개발진과 함께 유저 친화형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는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사다. 잼시티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미국 10대 게임 퍼블리셔로 선정된 바 있다.

잼시티의 북미 스팩 상장은 넷마블 글로벌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1%로, 전 분기보다 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잼시티의 북미 스팩 상장을 통해 넷마블의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