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발언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발언.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발언.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이번 발언은 “머스크의 트윗은 비트코인 가격 등을 시장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한 기사 내용을 리트윗하면서 나왔다.

시장 조작 의혹을 두고 머스크 CEO는 “부정확한 의혹이다. 테슬라는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10%만 처분했다. 처분 이유는 비트코인의 유동성 확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건부 비트코인 결제 재개 방침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후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에너지 소비, 암호화폐 가격 급등 등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5월13일 “채굴과 거래에 전기가 많이 필요하다”며 방침을 철회했다.

▲ 지난달 트위터 내용.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 지난달 트위터 내용.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디크립트 등 가상화폐 전문매체들은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89% 오른 44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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