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머스크의 트윗은 비트코인 가격 등을 시장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한 기사 내용을 리트윗하면서 나왔다.
시장 조작 의혹을 두고 머스크 CEO는 “부정확한 의혹이다. 테슬라는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10%만 처분했다. 처분 이유는 비트코인의 유동성 확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건부 비트코인 결제 재개 방침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후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에너지 소비, 암호화폐 가격 급등 등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5월13일 “채굴과 거래에 전기가 많이 필요하다”며 방침을 철회했다.
디크립트 등 가상화폐 전문매체들은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89% 오른 44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