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기업들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집에서 게임을 하는 인구가 늘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1일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Odyssey)’ 4종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오디세이 G7·G5 게이밍 모니터.(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오디세이 G7·G5 게이밍 모니터.(사진=삼성전자)

오디세이 G70A(28형)는 오디세이 최초로 UHD(3840x2160) 해상도를 갖춘 평면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했다. GTG(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넘어가는 시간) 기준 1ms 응답속도와 144Hz 주사율을 갖췄다.  최고 밝기는 400니트(nit)이며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돼 화면 속 명암을 더 확실히 표현한다.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와 엔비디아 ‘지싱크 컴패티블’(G-Sync Compatible)은 ‘티어링’ 현상을 줄인다. HDMI 2.1, 제품 전·후면 라이팅과 색상을 맞춰주는 코어싱크(CoreSync), 21:9 울트라 와이드 게임 뷰, 모니터에 연결된 콘솔 등 IT 기기를 자동 인식해 화면을 켜주는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Auto Source Switch+) 등이 탑재됐다.

오디세이 G50A, G30A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G50A(27형)는 QHD 해상도, HDR10, 광시야각 패널, GTG 기준 1ms 응답속도, 165Hz 주사율 등이 지원된다. G30A(27·24형)는 FHD, MPRT(동적 영상 움직임 속도 측정 방식) 기준 1ms 응답속도, 144Hz 주사율 등을 제공한다.

국내 양대 전자 업체인 LG전자도 최근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7인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32인치 제품도 선보이는 등 크기와 비율별로 제품 종류를 19개로 늘렸다.

이처럼 전자 업체들이 게이밍 모니터 마케팅을 늘리는 건 관련 시장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13만 대에서 2020년 36만대로 늘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840만 대였으며 올해도 40%가량 추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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