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이 1분기 6195만1327개 동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 틱톡이 1분기 6195만1327개 동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숏폼 영상 앱 틱톡(Tiktok)이 올해 1분기 폭력·혐오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담은 동영상 6195만1327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동영상이 삭제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틱톡이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6195만1327개는 틱톡에 올라온 모든 동영상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틱톡은 동영상 삭제 이유를 9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9개 카테고리는 △음란물(Adult nudity and sexual activities) △과도한 비난(Harassment and bullying) △혐오(Hateful behavior) △불법 행위(Illegal activities and regulated goods) △허위 정보(Integrity and authenticity) △미성년자 안전(Minor safety) △자해 등 위험한 행위(Suicide, self-harm, and dangerous acts) △극단주의(Violent extremism) △폭력적인 그래픽(Violent and graphic content)이다.

▲ 동영상 삭제 원인. (자료=틱톡 투명성 보고서)
▲ 동영상 삭제 원인. (자료=틱톡 투명성 보고서)

올해 1분기 삭제된 영상 중에서는 미성년자 안전(Minor safety) 카테고리가 36.8%로 가장 많았다. 틱톡은 “미성년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정책과 절차를 주기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18세 미만을 미성년자로 간주한다.

나라별 영상 삭제 건수도 공개했다. 미국에서 1분기 854만88건이 삭제돼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파키스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순이다.

▲ 나라별 삭제 건수. (자료=틱톡 투명성 보고서)
▲ 나라별 삭제 건수. (자료=틱톡 투명성 보고서)

틱톡은 자극적인 영상 공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독일 dpa통신 등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학부모 6만4000여명이 틱톡을 암스테르담 법원에 ‘EU법 위반’ 혐의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틱톡을 상대로 “어린 학생들에게 자극적인 콘텐츠를 지속 노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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