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위터
▲ 사진=트위터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트윗의 댓글을 대상으로 '비공감'(downvote) 버튼을 실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IT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는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감(upvote)과 비공감 버튼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좋아요'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의 이번 실험은 트윗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뜻의 비공감 버튼을 추가하는 것을 테스트하는 셈이다.

트위터는 이날 "트윗의 댓글에 공감 및 비공감 버튼을 추가하거나 좋아요 버튼을 완전히 대체하는 작은 연구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자 중 일부의 트윗에는 위·아래 방향의 화살표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엄지손가락이 위나 아래로 향한 버튼들이 나올수도 있다. 댓글에 대해 비공감 버튼을 누르더라도 비공감을 받은 수치는 공개되지 않는다.

트위터는 트윗을 쓴 사용자가 어떤 종류의 댓글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하고 있다. 코디 엘람 트위터 연구원은 "과거의 연구들은 사용자들이 유익하고 긍정적이며 재미있는 답변이 최고의 유형의 댓글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비공감 버튼은 사용자가 공개적으로 다른 사용자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는 사용자가 대화 중 적절하지 않다고 느낀 댓글을 수동으로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실험 중인 비공감 버튼의 클릭수가 많은 댓글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능이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현재 실험 대상은 아니다.

트위터가 좋아요와 리트윗 외에 다른 형태의 버튼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트위터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으로 트윗이나 댓글에 반응하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공감과 비공감 데이터는 트위터가 대화 순위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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