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MLCC로 만든 전시용 자동차.(사진=삼성전기)
▲ 삼성전기 MLCC로 만든 전시용 자동차.(사진=삼성전기)

자동차 전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전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26일 보쉬로부터 글로벌 우수 공급업체상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쉬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계 제조 회사다. 글로벌 우수 공급업체상은 2년에 한 번씩 품질과 기술력, 지속가능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는 2만3000개 공급사를 심사해 총 16개국 46개 업체를 뽑았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부품회사로부터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품질과 혁신적인 신공법으로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 삼성전기의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에서 45.89%를, 영업이익은 70.66%를 차지했다.(사진=삼성전기 2021년 1분기 보고서 갈무리)
▲ 삼성전기의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에서 45.89%를, 영업이익은 70.66%를 차지했다.(사진=삼성전기 2021년 1분기 보고서 갈무리)

삼성전기는 제동장치(ABS),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전기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다양한 자동차용 MLCC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 MLCC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어 세계 2위다. 점유율은 2019년 22%에서 2020년 23%, 2021년 1분기 25%로 끌어올렸다. 자동차용 MLCC는 제품 수명과 안정성, 내전압 특성에서 세계적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884억원, 영업이익 2342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사업부문과 기판 사업부문을 포함한 전체 사업부문에서 컴포넌트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45.89%, 영업이익 비중은 70.66%에 달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3179억원, 영업이익 33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혜를 보고 있는 삼성전기는 2018년 이후 3년만의 영업이익 1조원은 물론 창사 첫 매출 10조원도 노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초미립 재료, 차세대 설비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용 MLCC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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