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 소재 카카오뱅크 판교 사옥(사진=카카오뱅크)
▲ 경기도 성남 소재 카카오뱅크 판교 사옥(사진=카카오뱅크)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뱅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약 58조302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시장 일각에서 지적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하듯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최종 경쟁률은 183대 1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 결과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 들어온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으로 집계됐다.

▲ 자료=카카오뱅크
▲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증거금은 SKIET(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중복 및 이중청약이 제한된 가운데 치러져 유가증권시장(KOSPI) 대어들과 비교하면 경쟁률과 증거금이 다소 낮을 수밖에 없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207대1,  현대차증권 178대 1, KB증권 168대 1, 하나금융투자 167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과 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KOSPI 역대 최대 주문금액인 2585조원이 몰렸다. SKIET의 2417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날 카카오뱅크는 3만9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서 보여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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