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최고기술경영자), 구루 벤카타찰람 VM웨어 아태지역 CTO,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이 'VM월드 2021' 개최를 맞아 지난 6일 국내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VM웨어코리아)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최고기술경영자), 구루 벤카타찰람 VM웨어 아태지역 CTO,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이 'VM월드 2021' 개최를 맞아 지난 6일 국내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VM웨어코리아)

"VM웨어는 자체 클라우드가 없어 특정한 워크로드(작업)를 어느 한 곳으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없다. AWS(아마존웹서비스)로만 가든지, 몇 개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온프레미스(사내 자체 구축)를 쓰든지 저흰 상관이 없다. 고객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다 도와드릴 수 있다. VM웨어가 많은 서비스의 확실한 최종 파트너가 되겠다."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지난 6일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VM월드 2021'을 맞아 국내에서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VM웨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가상화란 물리적인 하드웨어(HW) 장치를 논리적인 단위로 나눠 IT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개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행사는 수년 간 VM웨어가 밀고 온 '크로스 클라우드' 전략의 완결판이라 평할 만하다. 크로스 클라우드란 프라이빗(사설), 퍼블릭(공공)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오가며 제어한다는 개념이다. 즉 고객 기업이 어떤 특정한 클라우드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클라우드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게 VM웨어의 기조다.

이는 'v클라우드 에어'라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를 운영하다가 철저히 실패한 후 나온 전략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쟁쟁한 퍼블릭 클라우드사와 경쟁하느니 동반자가 돼 함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것. 제휴사가 많아질수록 VM웨어도 득을 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올해 VM월드에서 VM웨어는 디지털 비즈니스용 클라우드 'VM웨어 크로스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고객이 유연성과 보안을 바탕으로 '모든 클라우드'에서 앱을 구축, 실행,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VM웨어의 제품 포트폴리오의 기능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최신 '앱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앱을 운영하고 실행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여러 클라우드에서 앱의 성능과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클라우드 관리'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든 앱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보안과 네트워킹' △분산된 업무인력에 권한을 부여하는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엣지 솔루션' 등 5가지로 확장해 제공한다.

VM웨어는 기업들이 약 500개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있으며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클라우드에 분산돼 있다고 발표했다. VM웨어 고객의 75%는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40%는 3개 이상을 사용 중이다. 이러한 복잡성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실행 속도를 저하시키기도 한다는 게 VM웨어의 지적이다.

이번에 발표한 VM웨어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비용 효율성 및 유연성 확대, 모든 클라우드 통제 및 보안성 강화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도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 플랫폼은 100개 이상의 지역에 걸쳐 프라이빗 데이터센터 및 엣지에서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4000개 이상의 파트너 클라우드를 아우른다. 이번에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도구를 제공해 기존 대비 향상된 비즈니스 민첩성과 탄력성, 비용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도록 한다.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최고경영자)는 "기업은 그들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며 "VM웨어는 클라우드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방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환경으로의 전환도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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