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나쁜 것?…편견 타파 나선 HP 게이밍 노트북 '오멘'

발행일 2021-10-21 14:01:46
HP코리아는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HP 오멘(OMEN) 16을 선보였다.(사진=HP코리아)


"현실 속에서 누군가 나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같은 게 느껴지나?", "조직폭력배 쪽으로 연결된다는 얘기도 있더라". 2003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프로게이머 임요환을 초청해서 던진 이 같은 질문은 당시 e스포츠에 대한 경멸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21일 HP가 발표한 조사결과는 한국에서 오랜기간 지속돼온 e스포츠에 대한 편견을 부수기에 충분하다. HP는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코로나19 후 구체적인 게이밍 변화 양상, 게이밍 기기 및 콘텐츠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을 비롯한 13개국 16-55세 남녀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1300여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이제는 게임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동시에, 외부와의 연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64%가 각각 '비디오 게임은 여성보다는 남성을 위한 것', '비디오 게임은 젊은 층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에 반대했다. '게임은 직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52%에 이르렀다.

팬데믹 기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으며, 게임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공통의 취미로 거듭난 점도 확인했다. 2020년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3%가 비디오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73%는 자녀와 함께, 66%는 PC를 기반으로 게임을 플레이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족과 게임을 즐기겠다는 응답자는 8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과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게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72%)'에 이어 '친구 및 가족과 소통하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60%로 2위를 기록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는 "게이밍은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게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느끼고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의 긍정적인 작용이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게이밍용·일상용 따로 있나…'게이밍 노트북' 티 안 내는 HP 오멘·빅터스

프리미엄 게이밍PC 브랜드 '오멘(OMEN)'을 보유한 HP는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해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는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다. 소병홍 HP코리아 PC리드 매니저는 "게이밍은 차별, 핸디캡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며 "게이밍 시장의 긍정적 측면을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HP가 이날 신규 출시한 게이밍 PC 라인업인 오멘 16, 17과 빅터스(VICTUS) 16의 디자인을 보면 게이밍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게이밍 PC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려한, 혹은 요란한 느낌의 외관을 탈피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갖췄다.

소 매니저는 "사람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적어지고 고립감을 느끼면서 PC는 외부세계와 연결을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게이밍, 회사업무 제품이 나눠져 있었다면 지금은 하나의 PC 디바이스로 게이밍, 동영상 편집, 웹서핑부터 학습, 업무까지 많은 요구사항을 맞추고자 한다"고 했다.

(왼쪽부터)빅터스 16, 오멘 16(사진=HP코리아)

빅터스 16은 이런 취지에 맞춰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최대 165Hz QHD 해상도를 제공하는 16인치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6GB GPU, 8코어 AMD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HMDI와 USB-C, 풀사이즈 SD카드 리더기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해 간편하게 주변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의 상판과 베젤, 스피커 덮개부에 해양에서 수거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성도 고려했다.

오멘은 게이밍 PC의 본질인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HP 오멘 16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8GB GPU와 함께 인텔 코어 i7-11800H 프로세서 또는 AMD 라이젠 9 5900HX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165Hz의 고주사율 QHD 디스플레이와 9시간의 배터리 수명,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한다. 템페스트 쿨링 시스템을 통해 발열 관리 성능을 강화했다. 전작 대비 더 얇아진 팬 블레이드의 개수가 2배 이상 증가해 공기 순환을 돕는다.

HP 오멘 17은 17.3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계식 키보드를 갖췄다. 최대 8.5시간 동안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과 최대 165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오멘 게이밍 허브'는 손쉬운 게임 관리와 각종 PC 설정을 지원한다. 향후 게임 결과를 지표로 표현해 실력 향상을 돕는 '게임 코치', 최대 16명의 친구와 함께 모여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기능인 'OMEN 오아시스(OMEN Oasis)'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멘 게이밍 센터'는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24시간 문의사항을 처리한다. 상담 수요가 밤에 발생할 경우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이머들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정책이다.

김 대표는 "IDC 발표자료를 보면 게이밍 PC 및 모니터링 출하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4분기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게이밍 시장은 커갈 것이고 게임뿐 아니라 동료간 소통창구 역할을 계속하면서 성장할 것"이라 봤다.

'반도체 수급 불안정 및 가상자산 채굴에 따른 그래픽카드 품귀 이슈가 향후 완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그래픽카드와 반도체 등 수급난은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HP는 강력한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조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 매니저는 "HP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와 협업해 안정적인 수급을 통한 안정적인 가격을 구축했고 이런 전략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설령 그래픽카드 가격이 일부 올라갔다 하더라도 게이밍 랩톱 내에 CPU 메모리, 패널 등 여러가지 컴퍼넌트(구성요소)가 있는 만큼 고객 저항선까지 (제품가가)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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