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바이오시스)
▲ (사진=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7%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10.4%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등을 겪고 있는 전방 산업의 생산 차질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3일 올해 3분기 매출 130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6.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직전 분기(8.5%)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감가상각비와 판관비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감가상각비는 135억원으로 직전 분기(129억원)과 6억원 차이다. 판관비는 140억원으로 직전 분기(141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를 고려하면 줄어든 영업이익은 단순 업황 때문으로 보인다.  

▲ (자료=서울바이오시스 IR북)
▲ (자료=서울바이오시스 IR북)

주요 지표들도 악화했다. 업황 부진에 재고자산은 직전 분기 대비 180억원가량 늘어난 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고자산 회전일도 61일로 2분기(51일)보다 길어졌다. 다만 서울바이오시스 측은 “업계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제시한 업계평균(Chip 업체 기준) 재고자산 회전일은 75일이다. 재고자산 회전일은 재고가 매출로 연결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가동률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서울바이오시스 가동률은 88.7%로 직전 분기(96.0%)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3분기 미니LED, 마이크로LED 설비 투자를 단행했고 생산능력이 확대돼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설비 투자 비용은 973억원에 달한다.  

▲ (자료=서울바이오시스 IR북)
▲ (자료=서울바이오시스 IR북)

서울바이오시스는 미니LED와 마이크로LED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4분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15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현재 IT 부품 수급 부족 사태와 비수기를 감안한 보수적 가이던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1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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