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국회의원.(사진=양향자 의원실)
▲ 양향자 국회의원.(사진=양향자 의원실)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광주 서구을)이 국내 경제 5개 단체와 함께 ‘과학기술’ 정책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양 의원실은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패권국가 부민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100일을 앞둔 때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정책 점검’도 이뤄진다.

양 의원은 여자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상무에 오른 뒤 정계에 입문했다. 산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쓴 뒤 2020년 초선 의원으로 21대 국회에 진출한 양 의원은 과학기술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취지에 대해 “이번 대선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과학기술패권국가라는 국가적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지만 과학 분야의 공약을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여·야 대선 후보가 과학기술이 안보로 연결되는 시대에 맞춰 더욱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를 제공하겠단 설명이다.

양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과학기술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임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이날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여·야 대선 후보에 공개 질의를 전달할 계획이다. 양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이날 공개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정·재계와 학계 인사가 모인다. 이들은 첨예한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토론회 좌장은 양 의원이 맡는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이 ‘기정학 시대의 대한민국 전략’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미·중 패권전쟁의 본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토론에는 △김재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 △정희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현황 및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국회 기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국회 과방위원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 여·야 정치인들을 비롯해 관련 부처 장관, 재계·학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방송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양 의원은 “반도체를 통해 촉발된 미·중 전쟁의 본질은 경제이고 그 중심에 과학기술 패권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은 현재 무엇을 준비하고 있고 향후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은 내년 3월 22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공개 질의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차기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잣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양향자 의원실)
▲ (사진=양향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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