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SAT은 5일 해양위성통신서비스 전문 전문 브랜드 ‘엑스웨이브’ 신규 론칭하고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엑스웨이브 대표 이미지.(사진=KT SAT)
▲ KT SAT은 5일 해양위성통신서비스 전문 전문 브랜드 ‘엑스웨이브’ 신규 론칭하고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엑스웨이브 대표 이미지.(사진=KT SAT)

KT SAT(샛)이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Maritime VSAT) 사업 확장에 나섰다.

KT샛은 5일 MVSAT 전문 브랜드 ‘엑스웨이브(XWAVE)’를 신규 론칭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KT샛은 정지궤도 인공위성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회사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맞춰 신규 시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국제무대서 저궤도위성사업(LEO) 확대를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동맹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MVSAT 서비스 확대도 뉴 스페이스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T샛이 이번에 론칭한 엑스웨이브는 초고속을 뜻하는 ‘익스프레스(Express)’와 해양의 물결을 의미하는 ‘웨이브(Wave)’의 합성어다. 회사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해양위성통신을 통해 미래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MVSAT는 위성을 활용해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무제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샛은 무궁화위성 5호·5A호·6호·7호와 KOREASAT 8을 통해 통신위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유라시아 대륙을 중심으로 세계 면적의 60%, 세계 인구의 80% 수준을 충당할 수 있는 통신위성 사업 능력을 갖췄다.

KT샛은 이 같은 인프라를 통해 R-MVSAT(Regional MVSAT)를 제공해왔다. 무궁화위성을 통해 12㎓부터 18㎓ 사이의 레이더 주파수 밴드인 ‘Ku-band’ 기반 통신을 선박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사업을 영위해왔다.

KT샛은 이번 전문 브랜드 론칭을 통해 R-MVSAT 서비스를 대폭 향상했다. 서비스 지역을 인도양을 중심으로 넓혔다. 벵골만·인도네시아부터 호주 서부 해역까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세계 해양 데이터 수요의 40%를 수용하는 수준이다. 서비스 품질 역시 높아졌다. 기존에는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저속 통신(432Kbps)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론칭을 통해 무제한 고속 통신(2Mbps)으로 대체됐다.

KT샛 관계자는 “최근 해양 산업 내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 지역에서도 스마트십(Smart Ship) 기술을 도입한 선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십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운항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해 차세대 선박 기술이라 불리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십의 필수 인프라인 해양위성통신의 수요 증가에 맞춰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겠단 설명이다.

KT샛은 △선박 디지털 서비스 베슬링크(VESSELLINK) △실시간 방송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스마트십 관련 시장에 대응해왔다. 베슬링크는 선박 운항 동정 보고 시 자동화된 데이터 계측 분석을 통해 선박 경제 운항을 지원한다. 성능분석과 지능형 선대 관제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선보인 국내 최초 실시간 해양 방송 서비스는 아시아·인도·중동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KT샛은 향후 △선박에 특화된 CCTV △선내 와이파이(WiFi) 및 방송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선박 디지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송경민 KT샛 사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27.5%가 예상되는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며 “선박의 안전운항은 물론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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