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베네시안 엑스포관 유레카파크 G 62536-52’ 부스에서 AI 뱅커 활용 금융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베네시안 엑스포관 유레카파크 G 62536-52’ 부스에서 AI 뱅커 활용 금융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뱅커를 소개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CES 참가를 준비하면서 AI 뱅커에게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학습시켰다. 실제 시연에서 AI 뱅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어로 말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AI 뱅커'는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상 직원으로 디지털 기기를 통해 맞이인사 후 고객이 원하는 업무까지 안내하고 있다.


CES에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설치한 AI 기반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와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 '디지털 데스크'를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AI 혁신기술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 방문에서 상담, 거래 완료까지 금융서비스의 전 과정을 구현해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미래형 영업점의 모델을 선보였다.

디지로그 점포는 외관부터 운영방식까지 기존 은행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구현했다. 서소문의 경우 전면을 통유리로 꾸며 은행 내부가 카페처럼 들여다보이게 제작했다.

은행 벽면엔 스마트 월을, 고객들이 대기하는 테이블에는 터치 스크린을 설치해 고객들이 은행 상품이나 다양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기시간을 없애기 위해 100%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번 CES 참가는 인공인간 아바타 기술 보유업체인 마인즈랩, 디지털 데스크 제조사인 효성 TNS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향후 신한은행은 AI 학습을 고도화 해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의 AI 뱅커와 디지털 데스크는 (구)평촌남 지점과 (구)다사 지점(대구 소재)에 지난해 9월 도입돼 운영 중이다. 

또 고령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층 방문이 많은 일부 영업점에서는 'AI 컨시어지'가 고객 내점 시 번호표 발행기에 탑재돼 고객의 안면을 인식해 고객을 식별하고, 방문 목적 등을 호가인해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창구로 안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신한은행이 그 동안 추진한 디지털 전환 노력의 결실인 혁신적인 미래형 영업점 모델을 전세계에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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