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표 메타버스'가 탄탄한 동맹전선을 구축한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 산하에 있는 '메타버스월드'가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어도비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포함된 '메타버스 스탠다드 포럼'(MSF)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MSF, 어떻게 만들어졌나
MSF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크로노스그룹 주관하에 발족한 포럼으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상호운용성 스탠다드(표준)를 마련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여기서 말하는 '상호운용성'은 '호환성'에 중점을 두는 데, 표준이 마련될 경우 관련 서비스간 유기적인 호환과 확장성이 높아진다. 현실에서 경험하는 서비스에 메타버스 기술이 연동되는 만큼, 다양한 기술 산업군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MSF 주요 구성기업들. (사진=MSF 홈페이지 갈무리)
▲ MSF 주요 구성기업들. (사진=MSF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MSF는 주요 구성사 180곳과 참가사 286곳 등 466곳이 합류한 상태다. 주요 참가사로는 어도비, 에픽게임즈, 구글, HTC, 화웨이, 이케아, 인텔, 레노버, 메타, MS, 엔비디아, 퀄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유니티, 버라이즌 등이 이름을 올렸다. 

MSF에 참가한 기업들은 인터랙티브 3D 그래픽부터 증강(AR)·가상(VR)·혼합(XR)현실에 이르는 인터랙션 패러다임, 아바타 프라이버시, 금융, 위치시스템 등 많은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독점 체제를 피하는 한편 국경없는 창의성 촉진을 위한 표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용어와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배포하는 활동으로 관련 프로토타입(초기 개발모델) 등 해당 분야 표준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타버스월드, MSF 주요 구성원으로
'아이텀게임즈'로 출발해 넷마블에프앤씨에 인수된 후 리브랜딩을 거쳐 블록체인 생태계를 재편한 '메타버스월드'도 MSF에 참여했다. 메타버스월드의 큐브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올인원 런처를 통해 P2E 게임부터 NFT 거래, 웹툰·영상콘텐츠 소비, 탈중앙화(DeFi)까지 블록체인부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메타버스월드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함께 MSF 주요 구성원으로 메타버스 관련 표준 제정에 관여한다. 넷마블에프엔씨의 또 다른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가상현실(VR) 플랫폼 및 버추얼 아이돌을 개발하고 있는 데다, 메타버스월드도 큐브 생태계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도입해 웹툰·웹 3.0·크립토·엔터테인먼트·게임·이노베이션·커머스를 아우르는 형태의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 큐브 에코시스템 파트너스. (사진=큐브 미디움 채널 갈무리)
▲ 큐브 에코시스템 파트너스. (사진=큐브 미디움 채널 갈무리)
글로벌 기업들과 '한 배'를 타게 된 메타버스월드는 자체 에코시스템 파트너스와 MSF 참여를 통해 큐브 생태계 기반 메타버스의 퀄리티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로 에코시스템 파트너스 가운데 웹툰 분야에 △레드아이스스튜디오 △키다리스튜디오 △스튜디오그리고가 이름을 올렸고 게임 분야의 경우 △블루포션 △슈퍼캣 △플로피게임즈 △오아시스VR △플린트 △0x& 등이 포함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스튜디오룰루랄라 △에이치앤엔터테인먼트 △서브라임 △초록뱀 △테이블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들이 합류했다. 이노베이션 분야의 경우 △메가박스 △뮤직카우 △유니티테크놀로지스 △더캠프가 파트너스로 참여한 만큼 메타버스월드의 MSF 참여로 에코시스템 파트너도 글로벌 메타버스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한 메타버스월드 사업개발부장은 "모든 블록체인 게임의 종착지는 결국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 리더와 함께 유비쿼터스 환경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비전을 공유해 협업 성공의 첫 걸음을 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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