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와 KT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신사업 전환에 한 발 늦은 LG유플러스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민에 빠졌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는 1분기 1조2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기(1조2411억원)보다 1.75% 늘어난 수치로 7582억원의 합산 이익을 낸 전
“2024년 1월 명세서네요. 2월 청구 내역이고요…총 합계 금액은 5150원입니다.”KT의 점자 명세서를 손으로 짚어 읽은 시각장애인이 전한 말이다.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수어 상담을 시작한 KT는 현재 업계 유일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단 KT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0명의 장애인 전담상담사를 구성해 장애 고객의 유형에 맞는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블로터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KT고객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특화 서비스를 살펴봤다.광화문 센터에 들
모바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지난해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의 요금제 제휴 효과로 구독자를 늘렸다. 밀리의서재는 KT의 미디어 자회사와 지식재산권(IP) 사업에서도 협력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2021년 KT의 음원 서비스 전문 계열사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KT그룹에 편입됐다. 최대 매출액 566억원…유료전환율도 증가밀리의서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액은 566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 148% 증가했다. 2016년 설립된 회사는 2022년 첫 흑자를 냈다. 202
LG유플러스가 신사업을 통해 반등을 점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1위에 올라선 가운데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인 LG유플러스는 비통신 사업을 육성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SKT)과 KT에 이은 3위 기업이다. 지난해 정보 보안에 자금을 투입하며 수익성이 후퇴했고, 시장에선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KT가 제조·바이오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기회를 찾는다. 그간 제조·바이오 분야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의 필요하며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적용에 적극적이지 않아 전환이 더뎠다. KT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속도는 높이고, 보안을 강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KT는 지난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제조 R&D 분야의 기업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HPC)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
국민연금이 KT의 지분 1% 가량을 처분하면서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의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다만 KT는 정부 심사를 거쳐야하는 기간통신사업자로,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KT는 2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0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1.02%(288만4281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54%에서 7.51%로 감소하게 됐다.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감소하면서 기존에 2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전환지원금 등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두고 경쟁은 촉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 과정에서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곤혹스럽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강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를 두고 이통3사의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곤욕스럽다는 이야기를
KT에 이어 SK텔레콤(SKT)이 구독서비스 ‘T우주’의 가격을 인상한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최근 유튜브의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튜브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곳은 이동통신 3사중 LG유플러스 뿐이다.SKT는 오는 6월 1일부터 T우주패스의 가격을 일괄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유튜브가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을 1만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 영향이다.현재 T우주 서비스는 △우주패스 올(all)+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라이프(life)+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후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송곳 질문에 의연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KT새노조를 비롯한 주주들이 회사의 적자 사업, 낙하산 인사, 구조조정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 지적하자 논리적이면서도 진정성 있게 답변했다. 당초 이번 주주총회에선 평이한 안건들이 상정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약 한 시간의 시간을 할애하며 주주와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였다.KT는 28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KT는 △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춘 요금제 개편이다. SKT는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가, LG유플러스는 기본 요금제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SKT는 이달 28일 월 3만9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컴팩트 요금제와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 등 2종을 출시한다.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는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최저요금제의 가격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적극적 입장 표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에도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의 선제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전문가 집단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는 다른 결론을 내면서 엇박자를 냈다.이례적 현상으로,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 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이사장은 그동안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KT와 포스코그룹 등의 주총 안건에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KT와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
KT의 지난해 회사채를 포함한 단기성 차입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장기차입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단기간에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KT의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보유 자금을 고려하면 자금 상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공격적으로 단행해야하는 만큼 자원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에상된다. KT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3년말 연결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3조585억원으로 전년(2022년) 1조8270억원 대비 67.4% 증가했다. 단기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이동통신3사, 스마트폰 제조사 대표자들이 만나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를 나눴다. 방통위는 최근 시행안을 개정한 ‘전환지원금’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사업자들은 이에 전환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화답했다.김홍일 방통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 스마트폰 제조사 대표자들과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졌다.이날 김 위원장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는 번호이동을 하는 소비자가 위약금과 심(SIM), 장기가입혜택 상실비용 등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14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아직 유통점에선 이렇다 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통신사들도 당장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13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의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 및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진에 대해 분석한다.KT는 국내 대표적인 소유분산기업으로 그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꾸준히 정치적인 외풍에 시달려왔다. 회사의 굵직한 의사를 결정하는 이사진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영공백을 겪은 후 김영섭 대표를 선임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만큼 KT는 사외이사 구성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각기 다른 분야의 인재들을 선임했다. 기존에 없었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리스크·규제 전문가도 영입했다.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KT는 대표이사의 교체 시기에 맞물려 사외이사진이 대거 교체됐다. KT의
쌍용건설, 한신공영, 현대건설 등 건설사가 KT와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12일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 2차 시위를 예고했으나 KT가 '시간을 달라'는 취지의 요청에 시위를 철회했다.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의 시위 철회를 계기로 KT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KT는 현 시점에서는 '국토교통부 건설분쟁 조정위원회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건설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가 계약 당시보다 현저하게 증가했으니 이를 KT 측에서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협상이 표류하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제4이동통신사의 추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등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상대적으로 통신비가 저렴한 알뜰폰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7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이동통신사로부터 빌리는 망 도매대가가 재산정 논의 없이 인하율 0%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모든 알뜰폰 사업자들은 여전히 2022년에 정해졌던 도매대가를 적용받고 있다. 알뜰폰 업체는
미국 보안 기업 포티넷이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한국 통신사들과 협업하는 방식은 'B2B(기업간거래)용 보안 장비·솔루션 공급'으로 요약된다. 포티넷은 데이터센터 및 전산실 등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솔루션이 주요 매출원이다. 데이터센터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보안 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보안을 보다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포티넷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쓰고 있다. 포티넷 입장에서는 통신사들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관이 스마트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를 찾았다.강 차관은 6일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유통 업계의 상황을 점검하고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등과 만나 단통법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단통법 폐지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숨고르기가 필요하단 입장을 내비쳤다.대화가 끝난 후
KT가 회사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의 전략을 경량화 모델로 선회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인공지능(AI) 규모의 경쟁을 택하기 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적합한 s(small)LLM으로 경량화하겠단 계획이다. KT는 이미 자체 LLM을 만들어본 경험과 역량이 있는 만큼 경량화 모델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섭 KT 대표는 28일(현지시간)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AI 전략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