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5월 초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약 18개월 만에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를 업그레이드해서 오는 5월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해외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 M3이 탑재된다.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함께 출시된다. 아이패드 프로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최초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로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대형 태블릿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에어 제품에 비해 약 200달러 더 비싸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도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에어의 마지막 업데이트는 지난 2022년으로 M1 칩이 적용됐다. 

그동안 애플은 약 18개월간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아이패드가 2010년 처음 출시된 이래로 가장 긴 신제품 공백기다. 또 아이패드 판매량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지난 2022~2023 회계연도(2021년 9월~2023년 9월)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더 빠른 칩과 개선된 액세서리를 갖춘 새로운 아이패드가 이 카테고리의 부흥기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당초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소프트웨어 완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복잡한 제조 기술로 일정이 미뤄졌다.

신형 아이패드는 오는 6월 개최될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열리기 약 한 달 전에 출시되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인공지능(AI) 전략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과 MR 헤드셋 비전프로의 신형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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